혼밥족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도시락…'나홀로 고기'도
혼밥 감정은 외로움 아닌 맛있다·편하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혼밥족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메뉴는 도시락과 고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혼자 식사를 하면서도 이들은 외롭거나 힘들다기 보다는 맛있다, 편하다는 감정을 가진다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작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혼밥(혼자먹는 밥)'과 관련된 국내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버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 블로그, 카페, 소셜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게시글 중 혼밥에 관한 총 28만4000여 건의 콘텐츠를 분석한 것이다.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상에서 혼밥과 관련된 버즈량은 월 평균 2만여 건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1월에 3000여 건이었던 혼밥 관련 버즈량이 2017년 1월에는 4만여 건으로 13배 넘게 증가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관련 음식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도시락'의 버즈량이 1만2000여 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고기(1만여 건), 라면(7000여 건), 샐러드(5000여 건), 치킨(4000여 건)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간편하고 저렴한 도시락, 라면 외에 혼자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메뉴로 인식되던 고기도 높은 순위를 차지해 눈에 띄었다.
혼자 밥을 먹는 시간과 관련된 키워드로는 저녁(2만여 건), 점심(1만6000여 건), 아침(1만1000여 건) 순으로 나타나 혼자 먹는 저녁 식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 관련 키워드로는 식당(1만5000여 건), 편의점(1만3000여 건), 집(1만1000여 건), 학교(6000여 건), 회사(6000여건) 등의 순으로 버즈량이 높게 나타났다.
관련 게시글을 통해 함께 언급된 감정 관련 키워드는 맛있다(1만8000여 건)라는 긍정적 감정의 버즈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괜찮다(8816건), 편하다(8106건), 힘들다(6395건), 행복하다(4161건), 귀찮다(4032건), 외롭다(393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혼밥이 개인의 만족과 편의를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면서, 혼밥과 관련된 감정 키워드들에도 긍정적인 의미가 많이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이사는 "전용 식당이 곳곳에 생겨날 정도로 혼밥족은 이제 국내 식품 및 외식 산업의 또 다른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는 숨은 니즈를 발굴하고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관련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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