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7]황창규 KT회장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5G 네트워크 2019년 상용화 포부
속도, 연결성, 용량 뿐 아니라 지능화 필요
KT의 KT-MEG, 스마트 게이트 소개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전 세계 ICT 업계가 주목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 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01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MWC2017에서 SK텔레콤, AT&T, NTT 도코모, 퀄컴, 인텔, 등 22개의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5G 및 LTE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 표준을 연내 완료해 달라는 제안을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 기구인 3GPP에 전달한 바 있다.
◆5G, 속도 뿐 아니라 지능화까지 필요 = 황 회장은 5G는 속도, 연결성, 용량이 보장될 뿐 아니라 지능화까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치정보 ▲네트워크 보안 ▲통제역량 등 KT의 서비스를 예로 들어 네트워크 지능화를 강조했다.
기존 GPS는 실외 10m, 실내 30m에 이를 정도로 오차 범위가 큰데다 2D 지도에 기반해 위급상황에서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다. 반면 KT의 '기가 3D 위치 탐지기'의 경우 오차 범위를 1m 이내로 줄였으며, 3D 위치정보를 제공해 대형 쇼핑몰과 같이 공공장소에서 화재나 미아가 발생했을 때 활용하면 효율적이다.
또 휴대용 보안 플랫폼인 위즈스틱은 네트워크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안이 적용되지 않은 컴퓨터라도 위즈스틱만 꽂으면 네트워크상의 방대한 데이터와 지능형 라우팅을 통해 피싱, 해킹, 파밍 등을 방지해준다
네트워크 기반의 통제 역량은 커넥티드카나 드론의 활동 범위를 제한시켜 사고 위험을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5G시대에는 하늘에 드론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도로마다 커넥티드 카가 가득한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돼 더욱 중요한 기술로 꼽힌다.
◆세상을 바꿀 지능형 네트워크 = 황 회장은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5G가 세상을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맥(MEG)'과 로밍 정보에 기반한 '스마트 검역'을 예로 들었다.
KT-MEG은 기후정보, 실내온도, 가스, 전기, 에너지 사용패턴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주는 솔루션이다. KT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시설, 호텔, 스포츠센터 등 국내 18곳의 다중이용시설에 KT-MEG을 적용한 결과 평균 61%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스마트 검역은 로밍 빅데이터에 기반해 전 세계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MWC KT 전시관에서 선보인 '스마트 게이트'는 검역 체계의 핵심적 솔루션이다. 해외에서 귀국하는 사람이 휴대폰을 소지한 채 게이트를 통과하면 휴대폰이 감염병 오염지역에서 통화 및 데이터 접속이력을 확인해 검역 담당자에게 알려준다.
◆5G 조기 상용화 필요하다 = 5G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결합이 필수적인 만큼 일찍 시작할수록 경쟁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국내 모바일 기기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빠른 5G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1월 발표한 '5G 경제: 5G 기술의 세계경제 기여' 보고서에서 2035년 5G는 12조3000억 달러(약 1경3000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회장은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기후변화, 감염병 전파 등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활발한 논의와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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