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졸업생

육군사관학교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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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 3명이 '성매매 혐의'로 적발됐다. 2013년도에 이어 육사에서 성매매사고가 발생했지만 육군과 육사는 여전히 쉬쉬하는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육군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도시점을 오후 2시에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일부 언론이 기사화를 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육사는 당초 24일 개최될 졸업식이 기사화된 이후 발표할 것을 육군에 건의했지만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이 적발 즉시 언론에 공개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본부 정훈공보실 이준범 공보과장(대령)은 "보도시점을 오후 2시에 시점을 육군에서 결정했는지, 육사에서 결정했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며 "발표주관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육사 성매매사건이 밝혀진 것은 익명의 생도가 제보하면서부터다. 익명의 생도는 육본 인트라넷의 '생도대장과 대화'에 제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에 따르면 이들 생도는 지난 4일 밤 성매매 업소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들어갔다. 이중 생도 1명은 성매매한 것을 시인했으며 1명은 업소에 들어갔으나 화대만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다른 1명은 업소에 가지 않고 동료 생도의 화대 비용만 계좌 이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2013년 성폭행 사건과 생도들의 해외방문 기간 음주, 마사지 업소 출입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각각 1주일과 10일 만에 언론에 보도돼서야 "조사가 끝나면 발표하려 했다"고 밝혀 은폐 의혹이 제기됐었다.


또 그해 육사는 4학년 A생도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고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회의에서 육사는 언론에 사실이 흘러나가지 않도록 보안대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육사가 회의를 개최한 것은 생도가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첫 사례이고 연이어 터지는 기강해이가 외부에 알려질 경우에 닥칠 후폭풍을 우려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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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익명의 제보 및 투서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는 데도 사관학교에서 졸업을 하루 앞둔 생도에 대해 퇴교 심의를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육사 관계자는 "아무리 무기명으로 제보를 했다고 해도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고 생도 3명의 신원까지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어 조사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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