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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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4월 12일 국회의원 재보궐이 예고된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지역의 선거가 '보수의 적자'를 가릴 대리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ㆍ경북 지역의 표심을 읽을 수 있는 'TK(대구ㆍ경북) 목장'의 결투로 확산될 조짐이다.


김종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당선무효 및 의원직 상실로 실시되는 4월 재보궐 선거는 한국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와 무관하게 치르겠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결정하면서 선거 열기를 가열시키고 있다.

이번 선거는 잔여임기가 3년이나 남았고 TK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기호 1번을 사용하게 되는 등 각종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여기에 조기대선 한 달 전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보수 표심의 대선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특히 보수적자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첫 맞대결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당은 벌써부터 후보 경쟁이 치열하다. 일단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재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박영문 전 KBS 미디어 사장과 성윤환 전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바른정당은 타천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구 중ㆍ남구에서 낙선한 김희국 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단 김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출마를)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바른정당의 입장에서는 김 전 의원 이외에는 딱히 꺼내들 카드가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김 전 의원은 국토부 차관출신으로 선거구 중 한곳인 의성이 고향이다. 현재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등 유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히고 있다. 그가 만약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면 유 의원에 대한 TK민심을 간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반대로 김 전 의원이 한국당 후보에게 크게 밀린다면 유 의원의 대선가도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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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창당 이후 첫 선거이니만큼 반드시 후보를 출마시킨다는 방침이다. 권오을 바른정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선거구 자체가 네개 시군으로 이뤄져 있어서 신인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인은 승락하지 않았지만 김희국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탄핵 심판이 어떤 결과든 결정이 되고 나야 바른정당 후보들이 구체적으로 들어날 것"이라며 "이번이 바른정당 첫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는 반드시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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