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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다채로워진 저축銀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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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美·호주 이어 대만계까지 합류…시장점유율도 높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내 저축은행 시장에서 외국계 은행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계 금융지주인 유안타금융그룹은 전날 한국 시장에서 유안타저축은행의 영업에 들어갔다. 유안타금융은 지난해 4월 한신저축은행을 인수했다. 국내 저축은행 시장에 일본, 미국, 호주에 이어 대만계 자본이 진출한 것이다. 이에따라 국내 저축은행 79곳 중 6곳이었던 외국계 저축은행 숫자도 7곳으로 늘어났다.
외국계 자본은 '저축은행 사태' 직후인 2013년 부터 부실 저축은행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7곳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높다. 이중 일본계 저축은행의 위상이 독보적이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을 포함해 JT친애, JT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등 4곳의 자산 합계는 총 9조1500억원으로 전체 79개 저축은행 자산규모 49조8600억원)의 18%나 차지한다.

업계 3위 HK저축은행은 미국계이다. 사모펀드 JC플라워 계열인 HK저축은행은 국내 자본인 OK저축은행과 2위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호주 PSB 인베스트먼트 홀딩스가 지분을 갖고 있는 호주계 자본이다.

하지만 이들 외국계 저축은행은 대부분 한국 경영자들이 맡고 있다. 미국인인 킷스 샤켓 OSB저축은행 대표와 장 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미국계 한국인)를 빼면 6곳 모두 한국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저축은행 국적에 따라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국내 시장에서 영업을 잘하고 서민금융에 어떻게 이바지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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