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시즌종료후 사임?…"끝이 오고있다"고 말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68)이 올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날까. 그가 최근 "끝이 오고 있다"는 말을 해 사임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이언 라이트(54)는 BBC라디오에 출연해 "벵거 감독이 '끝이 오고 있다'고 실제로 말했다"면서 "전에는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 10월부터 20년 넘게 아스널에서 감독을 하고 있다. 1998년과 2002년, 2004년 팀을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이후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도 선두 첼시(승점 59)에 승점 12점 적은 4위에 머물러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스널은 직전 라운드 첼시와 맞대결에서 1-3으로 졌다.
벵거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다. 아스널과 벵거 감독의 재계약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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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는 9일 저녁 벵거 감독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하면서 "벵거 감독은 피곤해 보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그가 그만둘 것 같았다"면서 "아스널 선수들이 그를 매우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은 벵거 감독의 사임을 요구하며 아스널의 홈구장에서 "더는 안된다. 물러가야 할 때다"는 표어를 들고 있고, 언론에서는 아스널이 후임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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