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의 5위 도약 "이번엔 내 차례"
메이뱅크챔피언십 둘째날 4언더파, 비스베르거 9개 홀 연속버디 선두 도약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경태(31ㆍ사진)의 도약이다.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사우자나골프장(파72ㆍ7186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챔피언십말레이시아(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태 공동 5위(8언더파 13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선두(12언더파 132타), 작년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릿(잉글랜드)이 2위(11언더파 133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5타 차 공동 11위에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14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순항을 하다가 1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벌타를 받은 뒤 네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면서 보기로 틀어막았다. 17번홀(파4)에서는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선두와는 4타 차, 충분히 뒤집기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비스베르거가 7번홀(파4)부터 15번홀(파4)까지 9개홀 연속버디를 쓸어 담는 등 9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EPGA투어 최다홀 연속버디이자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 2라운드에서 작성한 9연속버디와 타이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며 2015년 7월 프랑스오픈 이후 2년 만에 EPGA투어 통산 4승이 기대되는 자리다.
한국은 이수민(24)이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9위(4언더파 140타)로 미끄러졌다. '카타르 챔프' 왕정훈(22)은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71위(1언더파 143타)에서 '컷 오프'가 됐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컷 기준인 2언더파에 1타가 부족했다. 지난주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본선 진출 실패다. 송영한(26) 역시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17위(3오버파 147타)까지 추락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