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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박스권 탈출 실마리는 외국인…패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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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에 규칙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장경제를 해석하는데 있어 지난해까지 매크로 변수의 해석이 논리적으로 충돌하고 그만큼 예측이 어려웠던 것에 반해, 지금은 거시변수가 적어도 규칙적인 패턴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정책 혼란, 국제통상 분쟁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등 올해도 투자환경이 호의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정책과 거시경제, 투자심리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기회요인이 충만하다고 보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한국증시에서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외국인 수급"이라며 "2015년까지 기피대상이었던 한국에 대해 지난해부터 매수를 확대하는 것은 한국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 모멘텀 개선의 기대를 반영하는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연말부터 환율이 급등하는 변화에도 한국에 대한 대응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혼란에도 외국인은 신중함을 높였을 뿐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고, 1월 환율 안정 모습을 확인한 후 순매수를 재개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만약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올해 상반기 중 정점을 확인했다고 생각된다면, 외국인의 매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이에 더해 수출 회복,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등 모멘텀 변수까지 더해진다면 국내 증시의 상승 고삐를 당겨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관망 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증시가 선제적으로 상승한 이후 뒤늦게 랠리에 동참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 돌파의 첫 실마리를 찾게 된다면, 이는 외국인 매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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