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애 먹여도 될까? 2년 전 37%에서 52%까지 15%p 늘어
배달음식 전성시대…국내 소비자 식사시 10번 중 4번은 외부음식으로 해결
주로 배달음식과 외식 이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소비자들은 식사를 할 때 10번 중 4번 정도는 외부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명 셰프의 요리도 집에서 배달해 먹을 수 있게 될 정도로 배달음식 소비가 높아지면서 자녀에게 먹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2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기존 배달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배달음식 이용경험이 있는 만 15~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배달음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접 조리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비중은 10회 중 6회 정도였으며 나머지 4회는 외식과 배달음식, 포장음식 등 외부에서 판매하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회로 가장 많았으며 미혼자 5회, 무자녀 기혼자 4회, 유자녀 기혼자 3회 결혼 및 자녀 유무에 따라서도 달라졌다. 특히 1인가구(1인 가구 6회, 2인가구 4회, 3인가구 4회, 4인 이상 가구 4회)가 외부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횟구가 높았다.
배달음식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화된 모습이었다.
배달음식 관련 전반적인 인식평가 결과, 전체 절반인 52.4%가 배달음식은 자녀가 먹어도 괜찮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배달음식을 먹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2015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2015년 37.5%에서 52.4%로 15%p 가량 늘어난 것.
이는 일상생활에서 배달음식의 이용이 많아지고 배달음식 업체들의 서비스도 개선되면서, 배달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물론 배달음식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었다. 배달음식이 안전한 먹거리이고, 믿음이 간다는 의견이 각각 26.3%, 23%에 그친 것이다. 다만 2015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는 각각 13.2%, 12.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했다.
반면 배달음식이 건강에 해롭다는 의견은 줄어들어 2015년 54.6%에서 올해 33%로 감소해, 배달음식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나타냈다.
한편 외식 및 유통업계서 배달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배달 대행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 앱이 처음 등장했을 땐 주로 규모가 작은 동네 식당들이 이용했지만 최근 배달 앱 시장 규모(작년 기준)는 2조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배달대행 시장은 대형 프랜차이즈와 유통업계 등과 연계 서비스를 맺으며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20일 IT 물류 스타트업 기업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이륜차 물류망 '부릉'을 활용한 배송 대행 서비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부릉'은 일괄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첨단 IT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 수행과 함께, 자동주문연동시스템을 통해 주문 과정의 간소화로 배송 시간 단축의 효과가 있는 배달 대행 서비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리아는 '부릉'을 통해, 신속한 배달 서비스 제공 및 배달 서비스 지역 확대 등으로 주문 고객 대상 배달 서비스 개선하고 배달 전문성 강화와 매장별 배달 직원 채용의 안정화와 함께 가맹점의 이익 증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도 온디맨드 온라인 투 온라인(O2O) 서비스 띵동으로 유명한 허니비즈와 '쥬씨 딜리버리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체결했다. 향후 쥬씨는 매장에서만 제공돼 왔던 쥬씨 음료를 띵동 서비스를 이용해 배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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