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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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증강현실(AR)과 트릭아이가 접목된 세계 최초 AR 전용 미술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것입니다."


박수왕 소셜네트워크 대표는 25일 서울 마포구 홍익로에 위치한 트릭아이미술관에서 열린 AR 시연회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트릭아이 서울점을 시작으로 내년 2월과 3월에 각각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는 2010년 설립된 AR 전문 벤처기업이다. 이 업체가 AR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뽀로로 스케치팝'은 국내에 회원 5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해 '뽀로로 스마트 삼성 패드'도 출시했다. 중국에도 진출해 현지 캐릭터인 '해피히어로'를 활용한 AR 서비스도 론칭했다.


박 대표가 이번에 AR 전용 미술관 서비스에 뛰어든 건 모바일과 제품(패드), 오프라인 공간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AR 사업은 '필요'와 '충분조건'을 같이 갖춰 진행해야 지속성장할 수 있는데 필요가 '기술력'이고 충분조건이 '콘텐츠'라고 보면 된다"며 "그동안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서비스 등을 해오면서 오프라인 공간에서 우리 회사의 기술력을 보여주면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는 지난해 12월 트릭아이미술관과 합병했다. 올해 연간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트릭아이미술관은 2010년 서울에 개관한 이후 현재 부산과 제주, 양평, 싱가포르, 홍콩 등 국내외에 시설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트릭아이미술관을 방문한 고객이 휴대폰으로 전시작품을 찍으면서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시킨 재미를 경험하고 있다.

트릭아이미술관을 방문한 고객이 휴대폰으로 전시작품을 찍으면서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시킨 재미를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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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이는 평면의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착시를 일으키는 전통미술기법을 의미한다. 각 작품의 전체 배경 위해 소셜네트워크의 AR 기술을 적용하면 소리, 빛 등의 효과음까지 더해진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이용해 화산이 폭발하는 하늘이 그려진 작품을 찍으면 굉음과 함께 용암이 끓어오르면서 사방으로 튀어나오고 바닥이 요동치면서 먹구름이 피어오른다.


박 대표는 "국내외 트릭아이미술관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연간 150만명에 달한다"며 "이들에게 AR 전용 미술관의 즐거움과 재미를 보여줄 수 있고 안정적인 매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릭아이 AR 전용 미술관은 다음 달 10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오픈 기념 첫 프로젝트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홍바오(세뱃돈) 고'를 선보인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1월27일부터 2월2일까지) 을 맞아 마련한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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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이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AR 기술을 적용한 홍바오 고를 이용해 작품을 비추면 곳곳에 숨겨진 세뱃돈 복주머니를 찾을 수 있다. 홍바오 속에는 동전 조각이 들어있고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동전으로 완성하면 현장에서 다양한 상품으로 즉시 교환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포켓몬 고가 게임에 가깝다면 우리가 개발한 홍바오 고는 트릭아이 등 사진을 찍는 공간에서 재미를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앞으로 미술품 만이 아니라 한류스타나 성인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에 AR 기술을 적용해 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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