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오픈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한달간 500만명 방문
정유경 총괄사장 '자이언트 신세계' 전략 '적중'

15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대구신세계 그랜드오픈식에 참석했다.

15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대구신세계 그랜드오픈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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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축구장 국제규격(7140㎡)의 47배인 연면적 33만8000㎡, 영업면적 10만3000㎡에 달하는 국내 두 번째 규모의 백화점. 지난해 12월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첫눈에 위용이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신세계가 지난 한 해 추진한 '6대 신규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은 곳이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자이언트 신세계'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신세계 대구점은 개장 한 달 만에 5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의 오픈 이후 한달간 방문객 실적 300만명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대구점의 경우 첫 주말에만 1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렸고, 대구점 개장 이후 KTX동대구역 승하차 인원이 60% 늘어나고 고속버스 이용객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점 한 달간 방문 고객 중 절반 가량은 대구 외 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말 매출은 하루 40억원을 웃돌며 신세계백화점 내에서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신세계 대구점은 정 총괄사장의 유통철학이 집결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총괄사장은 대구점 오픈 전 다섯 차례나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애착을 보였고, 지난해 12월15일 개장식에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의 분리경영이 본격화한 이후 정 총괄사장은 '자이언트 신세계' 프로젝트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3월 증축해 재개장한 부산 센텀시티는 세계 최고 규모로 기네스북에 올랐고, 연이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5월)과 김해점(6월), 스타필드 하남점(9월) 등 초대형 백화점을 오픈하며 공격경영의 진수를 보였다. 백화점 업계의 성장둔화가 이어진 상황에서 오히려 백화점 규모를 키우는 역발상이었다.

초기 경영성과는 쏠쏠하다.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은 신세계 매출의 일등공신으로 올라섰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한달 매출이 4474만달러(508억원 상당)로 비슷한 시기에 동시 오픈한 신규면세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명품업체 입점이 완료되면 일매출 40억달러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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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괄사장의 드라이브는 올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반기 스타필드 고양점이 문을 열고, 12월에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개장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3차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특허권을 획득, 면세점 강남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신세계는 백화점 본사를 서울 명동에서 면세점이 들어설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정중동 행보를 보여온 정 총괄사장이 본격적인 경영 전면에 나선 올해를 신세계 '퀀텀점프'의 원년으로 만들지 주목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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