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장난감'으로 인기 얻으며 판매채널 확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유통업계가 '어른들의 장난감'으로 통하는 레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갑 열기에 나서고 있다. 불황에도 다양한 캐릭터 상품, 완구 제품이 호응을 얻으며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부터 레고미니박스 전문 매대를 운영한다.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레고미니박스는 수집용 레고 미니피겨 세트로, 경찰, 소방관 등과 같이 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캐릭터화 한 ‘레고시티’와 자동차, 헬리곱터 등 14종의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1만원~3만원까지 다양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레고 그룹이 공식 인증한 레고 매장을 판교점 5층에 오픈했다. 덴마크에 있는 레고 그룹이 공식으로 인증한 '레고®스토어'는 아시아에 홍콩,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 운영중이며 국내에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덴마크 빌룬트(Billund)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고 그룹은 1932년 올레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Kristiansen)이 설립한 이래 레고의 상징인 레고®브릭(brick)을 통해 세계적 완구 시장 선도 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매장 구성면에서는 레고의 완제품 외에 자신이 원하는 색상과 모양의 브릭을 규격화된 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 구입할 수 있는 '픽어브릭(Pick ABrick)존'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장난감이나 캐릭터 제품에 열광하는 성인 대상의 프로모션이나 제품은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면서 "전통적으로 사랑받았던 레고 역시 꾸준히 좋은 매출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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