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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族 잡아라" 게임업계 IP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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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레고', NHN엔터 '앵그리버드' 모바일 게임 개발…안정적 흥행 노려

"키덜트族 잡아라" 게임업계 IP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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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게임업계가 키덜트족을 겨냥, 인지도가 높은 IP(지적재산권) 확보에 나섰다.

키덜트족이란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NHN 등이 '레고'와 '앵그리버드' 등 유명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이다.
넥슨은 레고 IP를 확보, 현재 모바일 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레고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콘솔용이 주를 이뤘다. 모바일 게임에 접목하는 것은 넥슨이 처음이다.

넥슨의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레고의 묘미인 '수집'을 게임으로 구현해냈다. 레고 시리즈의 피규어나 세트를 활용해서 자신만의 콜렉션을 제작할 수 있다. 넥슨은 10대 이용자부터 40대 키덜트족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로비오사와 계약을 맺고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 초창기에 전세계적으로 흥행했던 게임이며, 누적 다운로드가 35억건에 달한다. NHN엔터는 기존 앵그리버드와는 다른 차별화된 캐주얼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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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도 '짱구는 못말려' IP를 활용한 모바일 사천성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짱구는 못말려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라인 탄탄퍼즐'의 중국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의 퍼블리싱은 라인과 룽투코리아가 함께 설립한 란투게임즈가 맡기로 했다.

게임업계가 유명 IP를 활용,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흥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 런'과 '포켓몬 고'가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지난 15일 출시된 '슈퍼마리오 런'은 4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전체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슈퍼마리오 캐릭터의 높은 인지도와 첫 슈퍼마리오 모바일 게임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유명 IP는 10대를 넘어 40대까지 모바일 게임으로 유인할 수 있는 좋은 게임 소재로 꼽힌다. 더욱이 3040세대는 경제력까지 갖추고 있어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 결과, 40대의 월 평균 게임 지출비용은 2만3473원에 달한다. 게임 내 결제비율도 10대(2만298원)에 이어 40대(1만9870원)가 두 번째로 높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IP일수록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모객하기에도 수월하고 마케팅이나 홍보도 한층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며 "자체 IP를 확보한 회사들일수록 수익을 높이기 쉬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명 IP일수록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에 게임업체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유명 IP의 경우 수수료가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흥행하더라도 앱마켓 등에 지불한 수수료를 제외하면 개발한 업체에게 돌아오는 몫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인지도가 높은 IP를 활용해도 흥행에 실패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에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인기 게임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게임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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