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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선박 발주량, 20년만에 최저…"금융위기 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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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이 1996년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에선 우리나라가 17년 만에 일본에 역전 당해 3위로 밀려났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1115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480척을 기록했다. CGT와 척수 모두 2015년(3962만CGT, 1665척)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클락슨이 선박 발주량 추이를 집계한 1996년 이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1708만CGT(1244척)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99만CGT, 212척으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한국(178만CGT, 59척)과 일본(130만CGT, 64척)이 뒤를 이었다. 크루즈선 수주가 많았던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각 124만CGT(11척), 110만CGT(20척)을 기록했다.

12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34만6000CGT(22척)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만CGT(9척), 한국과 일본이 각각 8만6000CGT(1척), 8만5000CGT(3척)을 수주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8621만CGT로 집계됐다. 2004년 10월말 8588만CGT를 기록한 이후 12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가별 수주잔량에서는 일본이 2007만CGT로 한국(1989만CGT)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2000만CGT 이하로 줄어든 것은 2003년 6월말(1914만CGT) 이후 13년 6개월만이다. 국가별 수주잔량 1위는 중국(3049만CGT)이 이어갔다.

지난해 선박 인도량은 한국이 1221만CGT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1103만CGT)과 일본(702만CGT)이 뒤를 이었다. 한국이 일본보다 선박 건조 속도가 크게 앞섰지만 수주량은 크게 차이가 없어 수주잔량이 역전된 셈이다.

한편 12월에는 유조선과 LNG선 분야에서 선가 하락이 이뤄졌다. 초대형유조선(VLCC)와 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이 모두 척당 50만달러씩 선가가 하락했으며 LNG선은 척당 100만달러 하락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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