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안종범 전 수석이 압수수색을 대비해 증거인멸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최순실 등의 1차 공판에서 안 전 수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대응 문건 7건이 발견됐다.
또한 'PC의 경우 교체', '휴대전화는 액정 우측 상단 집중 타격 또는 전자레인지에 돌릴 것'등 증거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서 안 전 수석은 주변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으나, 이번 증거로 휴대폰 증거인멸의 구체적 방안까지 낱낱이 밝혀진 셈이다.
한편, 이를 두고 안 전 수석 변호인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다"면서 혐의를 전면 반박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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