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통해 "새해의 경제여건도 만만치 않다. 소비, 건설 등 내수회복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과 지역경제 위축도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유 부총리는 "'불확실하다는 것만이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올해 실물 및 금융 여건 하에서 금융인 여러분의 섬세한 준비와 담대한 실행력이 더욱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부총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리스크 관리, 동반자로서 본보기, 성과중심의 근로문화 확산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분야는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일자리"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왜곡과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바로 임금의 공정성과 신축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또 "꽃은 생존이 절박할 때 가장 화려한 꽃을 피워낸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서로 같은 마음으로 일치단결하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라면 해결해 내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