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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주도권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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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安의 중·대선거구제 도입론, 맞는 얘기" 孫 "潘도 함께 가능"

새해 벽두부터 '제3지대' 주도권을 둔 정치세력 간의 경쟁이 점화되고 있다.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국민의당 등은 각기 헌법개정·선거제도 개편 등을 매개로 서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3지대 주도권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손 고문이다. 손 고문은 오는 22일 출범할 국민운동체 '국민주권개혁회의'를 통해 개헌을 매개로 한 제3지대 규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BBS)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주권개혁회의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에 새로운 틀을 짜자,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이러한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며 "구체제, 기득권세력, 패권세력에 반대하는 개혁 세력의 총 집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국민의당,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민주당 개헌파,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주자들이 연대하는 제3지대 '빅텐트' 구성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개혁보수신당이 앞으로 나라를 어떻게 개혁 할 지 확실한 입장을 밝히고, 반 전 총장도 기존 보수세력을 개혁해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참여한다면 같이 생각을 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스스로를 제3지대 플랫폼으로 자처하는 국민의당 역시 개헌을 매개로 한 러브콜에 적극적이다. 여권 비박계(비박근혜계)와의 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와 달리,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는 개혁보수신당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판 넓히기'에 착수한 모양새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새해 벽두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계파패권과 제왕적 대통령제가 청산되지 못한 정권교체는 박근혜 정권의 연장일 뿐"이라며 "친박·친문 패권주의자들과 상종하지 않으면서 민주·개혁을 바라는 모든 정치세력과 대통합을 통해 정권·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반 전 총장은 제3지대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최순실게이트로 여권이 위기에 놓여있는 데다, 독자적 세력화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최근에는 제3지대 합류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최근 개헌에 이어 선거구제 개편론을 통해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 총장은 앞서 "안 전 대표가 오래전부터 중·대선거구제 개편을 주장했는데, 맞는 얘기"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선거구제는 안 전 대표가 꾸준히 거론해 온 정치 개혁 과제다.

한 야권 관계자는 "소위 제3지대, 빅텐트의 판이 열릴지는 1차적으로는 손 고문의 독자적 세력화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에 달렸다"며 "이후로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서의 개헌 논의가 얼마나 힘과 속도를 받느냐에 따라 확장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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