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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일평균 0.94명…70년대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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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3.4명…70년대 이후 최저치
-그러나 베를린(1.4명), 런던(1.5명), 뉴욕(2.9명)에 비해서는 아직 높아
-서울시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2명 수준으로 낮출 계획"
-한편 사업용 차량,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 많아…대책 시급
-65세 이상 어르신 사망자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추이(1970~2016) (자료=서울시)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추이(1970~2016)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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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지난해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최초로 일평균 1명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시는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총 343명으로 일평균 0.94명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시가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970년 일평균 1.46명에서 자동차가 급격히 증가한 1980년대 일평균 3.76명까지 증가한 바 있다.

이후 정부 차원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정책을 추진하며 사망자가 감소해왔다. 특히 시의 경우 2012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해 2014년 400명, 2015년 376명 지난해 343명으로 사망자수를 꾸준히 낮춰왔다.
시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 역시 1970년 9.8명에서 1989년 1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3.4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외 선진도시에 비해서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실제 시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9.1명)이나 7대 광역시(4.8명) 평균에 비해서는 낮지만 독일 베를린(1.4명), 영국 런던(1.5명), 미국 뉴욕(2.9명)보다는 높다.

이에 시는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12명으로 줄여 주요 선진국 수준인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2명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교통안전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제3차 서울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본 계획을 통해 기존 교통사고 사망자 총량 기준의 관리에서 벗어나 교통사고 분야별 목표치를 설정하고 사업별 부서책임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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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차량 대 사람의 사고가 많았으며 사업용 차량에 의한 사고, 무단횡단, 어르신 사망사고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와 사람간의 사고에 의한 사망자수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343명 중 196명(57%)으로 전국 평균인 38%를 크게 상회했다.

시는 "서울 인구밀도가 전국 평균의 약 32배에 달하고 경제활동이 심야시간까지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17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5%, 보행 중 사망자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무단횡단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용도 별로는 전체 등록차량의 6%에 불과한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110명으로 32%를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이 20%에 비해서도 12% 포인트가 높았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어르신 사망자수가 15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5%로 가장 많았고, 50대 22%, 20대 11%로 뒤를 이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 사망자 비율은 2005년 23%에서 2010년 29%, 2015년 37%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목표에 이제 절반 정도 도달한 수준"이라며 "해외 주요 도시 수준인 인구 10만명당 2명, 일평균 0.6명 수준까지 개선될 수 있도록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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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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