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순찰 임무 수행
"지키려던 동물에 의해 사망…비극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뿔소 보호에 힘써온 활동가가 자신이 보호하던 코뿔소의 공격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쇼에만 반 야르스펠트(58)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께 남아공 사마라 카루 보호구역에서 순찰 중 검은코뿔소의 공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밀렵 방지 활동가였던 그는 코뿔소를 밀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민간 보안 회사를 운영해온 인물로, 사고 당시에도 순찰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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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구역 측은 성명을 내고 "그는 당시 전문 팀원들과 함께 도보 순찰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사고 직후 구조대가 즉시 출동했지만 손쓸 수 없는 상태였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두에게 큰 존재였으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과 팀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함께 순찰하던 팀원 중 1명은 경상을 입었으며, 현장에서 총격은 발생하지 않았고 코뿔소 역시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구역 측은 "이번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장례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당국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야르스펠트의 동료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한 동료는 "그는 자기 일에 매우 뛰어난 사람이었다"며 "검은코뿔소를 추적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서로 마주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심각한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 역시 "공격은 매우 급작스럽고 격렬했다"며 "부상이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죽음은 밀렵 방지 공동체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그가 지키려던 동물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이 더욱 비극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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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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