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쓰레기 제로' 직매립 금지 대응에 행정력 집중
4년 새 생활폐기물 11% 감축
서울 관악구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 조치에 맞춰 전방위 자원순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사 분리수거 강화부터 행사장 5종 분리수거함 의무화, 민관협력 커피박 수거까지 다각적인 대책을 가동 중이다.
관악구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22년 4만1715t에서 2025년 3만6916t으로 약 11% 줄었다. 단순 감량 캠페인을 넘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구조를 만든 결과라는 게 관악구의 설명이다. 관악구는 이런 감량 흐름을 토대로 올해는 자원순환 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에 안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관악구는 일반쓰레기로 섞여 버려지기 쉬운 폐비닐류를 체계적으로 거두기 위해 공공청사 내 모든 분리수거대에 '비닐 전용 수거 칸'을 설치했다. 청사 내 일회용품 반입 제한, 텀블러 세척기 설치, 다회용 컵 대여 시스템 도입 등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도 이어진다. 직원 텀블러 보유율은 95%에 이르렀고, 지난해 민간 환경단체 조사에서 관내 청사 일회용품 반입률은 9%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지난 3월부터는 관악구가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5종 분리수거함' 설치가 의무화됐다. 행사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분리배출해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재활용 자원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관내 580개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커피박과 종이팩은 민관협력을 통해 직접 수거해 고형 연료와 고품질 펄프 원료로 재활용한다. 지난해에만 커피박 454t, 종이팩 5.5t을 거둬들였다.
가정 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대책도 본격화된다. 음식물류 폐기물 소형감량기 구매 지원, 재활용품 전용 봉투 배부, 종이팩-휴지 교환 사업 등으로 분리배출 여건을 개선한다.
종량제 봉투를 직접 뜯어 재활용 자원의 혼입 실태를 점검하는 '릴레이 파봉 캠페인'은 3월 3일부터 한 달간 관내 21개 전 동에서 진행됐다. 30일까지는 '분리배출 실천서약 챌린지'가 이어진다. 1인 가구 비중이 높고 배달 문화가 활발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회용 실천 서포터즈'도 현장에 나선다. 서포터즈는 관내 음식점과 배달 업소를 찾아 다회용기 지원사업(제로식당) 참여를 독려한다.
관악구는 서울시 도시 청결도 평가 2년 연속 우수 자치구, 재활용 성과평가 2년 연속 우수 자치구,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 경진대회 3년 연속 수상 등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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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관계자는 "효율적인 수거 체계 구축과 선제적인 자원순환 정책 도입으로 행정 현장과 구민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정책을 행정 전반에 적극 활용해 쓰레기 제로의 가치를 체감하는 청정삶터 관악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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