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행복지수는 ‘1위’…선수연봉은 ‘최하위’
광주FC 응원하는 팬들의 지수 6.36으로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K리그 연봉 최하위 클럽인 광주FC의 팬들이 오히려 축구로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22일 공개한 K리그 연봉 정보를 살펴보면 1위 전북 현대(146억)와 최하위인 광주FC(25억)의 연봉은 무려 121억 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광주FC의 2016년은 저비용 고효율의 결정판이었다. 광주FC는 시즌 초반부터 뛰어난 경기력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비록 상위 스플릿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최종 순위 8위를 차지하며 연봉 최하위 구단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실제로 광주FC는 50억 원 이상을 더 쓴 수원 삼성에 승점 1점 차로 밀렸고, 약 36억 원을 더 쓴 포항 스틸러스보다 순위가 높았다. 여기에 팀 창단 최다승과 최고 순위, K리그 득점왕과 MVP까지 배출해 냈다. 이찬동 박동진 홍준호는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돼 큰 활약을 선보였다.
광주FC의 이 같은 운영에 팬들은 행복감으로 화답했다. K리그 팬들을 대상으로 행복감을 조사했는데 광주가 1위로 나타난 것.
지난달 26일 한국스포츠경제와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축구행복지수 항목 7개에 대한 답변을 10점 만점(전혀 그렇지 않다 2, 그렇지 않다 4, 보통이다 6, 그렇다 8, 매우 그렇다 10)으로 환산한 결과, 광주FC를 응원하는 팬들의 지수가 6.36으로 가장 높았다. 광주FC가 우승보다는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팬들은 오히려 타 팀보다 더 많은 행복감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우승팀 FC서울 팬들이 6.29로 뒤를 이었고, 준우승팀 전북 현대는 5.86으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올 시즌 K리그를 직접 관람했거나 중계를 본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 축구팬 6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원팀별 행복지수는 '매우 그렇다(10점), 그렇다(8점), 보통이다(6점), 그렇지 않다(4점), 전혀 그렇지 않다(2점)'로 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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