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감사원은 올해 탄핵 심판,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공직사회가 흐트러짐 없이 기강을 확립할 수 있도록 감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방산비리 척결을 위해 감사원 내에 국방감사단을 설치하는 한편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태세 점검과 응급의료 체계 등도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2일 감사원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올해 감사원의 감사방향을 제시했다. 황 원장은 ▲공직사회 기강 확립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 지원 ▲각종 재난·재해 대응시스템 점검 ▲재정운용을 점검을 4대 감사방향으로 제시했다.

황 원장은 감사원 역점과제와 관련해 "그간 우리는 전환기마다 정치권 줄서기, 무사안일 업무행태가 반복되는 모습을 봐왔다"면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년에는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에 편승하여 공직기강이 느슨해지고 정부의 주요 시책들이 표류하지 않을까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헌법이 (감사원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황 원장은 공직기강 확립과 관련해 채용·계약·인허가 등 공공부문의 불공정 행태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2년간 유지했던 방산비리특별감사단을 임시조직에서 정규조직으로 바꿔 국방감사국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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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원장은 "올해에도 지진 등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주요 기반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빈틈없이 점검하겠다"면서 "사전 예방과 대비는 물론, 사고 대응체계와 사후 복구까지 재난관리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점검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황 원장은 "응급의료체계 운영 등 생명 및 건강과 밀접한 분야도 점검하여 국민들이 신속하게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황 원장은 미래의 성장동력과 관련해 산업육성 및 금융지원, 주요 에너지원 관리 등 미래산업 육성시책의 성과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 노인의료 지원 등 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감사에도 감사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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