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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M&A, 금융위기 후 2번째로 큰 규모

최종수정 2016.12.31 04:02 기사입력 2016.12.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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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올해 성사된 글로벌 인수합병(M&A) 규모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두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M&A 규모가 3조6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줄어들었지만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특히 1조2000억달러 규모가 성사될 만큼 대형 M&A는 올 4분기에 집중됐다. 올해 최대 규모의 M&A는 지난 10월 미국 2위 통신업체 AT&T가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를 부채 포함 1080억달러에 인수를 성사시킨 거래다.

지역에 따른 M&A 추구 성향도 두드러졌다. 컴 던런 모건스탠리 유럽중동M&A 책임자는 "투자금의 흐름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명확해졌다"면서 "아시아 기업들은 유럽에, 유럽 기업들은 미국에 눈독을 들였다"고 분석했다. 올 한 해 독일의 화학·제약 업체인 바이엘이 세계 최대 종자 회사인 미국의 몬산토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영국 담배업체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는 미국 담배업체 레이놀즈아메리칸에 인수를 타진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M&A를 주도한 것은 중국 기업들이었다. 중국기업들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2200억달러 규모의 M&A를 성사시켰다.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올해 중국기업은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기업 인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2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화공집단공사는 스위스 종자·농약업체 신젠타를 440억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에르난 크리스터나 JP모건 체이스 글로벌 M&A 공동 책임자는 "중국 기업의 M&A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규제 당국의 승인과 서구 기업의 깐깐함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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