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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김종 동시 소환조사…"대질심문 검토 안해"

최종수정 2016.12.25 04:02 기사입력 2016.12.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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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뇌물죄 등 개괄 조사 진행…여러 차례 소환 예정

특검, 최순실·김종 동시 소환조사…"대질심문 검토 안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구속기소)씨와 비선실세 이권·인사 개입 지원 의혹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구속기소)을 공개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24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 씨를 불러내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조사하고 있다. 최 씨는 이날 오후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의 공개소환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한 21일 이후 사흘만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특검의 첫 소환자로 김 전 차관이 특검 사무실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최 씨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의 경우 두 피고인 모두 기존 검찰 진술 경위를 확인하고 개괄적으로 새로 조사된 부분을 조사한다"고 말했다. 최 씨와 김 전 차관은 수사 대상 전반에 걸쳐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4개 수사팀 가운데 2~3개 팀에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특검보는 밝혔다.

최 씨와 김 전 차관이 한 건물에서 동시에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대질심문이 이뤄질 지 주목됐지만 특검 관계자는 "(대질심문은) 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검, 최순실·김종 동시 소환조사…"대질심문 검토 안해"

특검법이 규정한 공식 수사대상에는 최 씨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이를 감췄다는 의혹, 정 씨에 대한 학사관리 및 승마계 활동에 각종 특혜·외압이 뒤따른 의혹 등이 포함돼 있다. 최 씨의 경우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최 씨는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문화·체육계 전반에 걸쳐 각종 이권을 챙기고 정부 인사에 개입하는 등 국정을 농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강요, 사기 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20일 최 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박 대통령과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인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총 774억원의 출연금을 강제로 내도록 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최 씨 지인이 운영하는 흡착제 제조·판매사인 KD코퍼레이션에서 11억원 규모 납품을 받도록 하고 최 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62억원 규모 광고를 주도록 강요한 혐의 등이 있다.

최 씨는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과 국무회의 대통령 말씀자료 등 문건 180건을 넘겨받기도 했다.

조사 결과 최 씨는 정부기관과 기업의 후원금을 챙길 목적으로 조카 장시호(구속기소)씨를 시켜 센터를 설립했고 김 전 차관에게 부탁해 센터 후원을 알아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차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최 씨의 조카 장시호(구속기소)씨와 함께 삼성전자·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테어 18억여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강요)를 받는다.

또 박근혜 대통령(권한정지), 최 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구속기소) 등과 짜고 GKL이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해 최 씨가 실소유한 더블루K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비선실세가 쥐락펴락하는 K스포츠재단, 더블루K 등이 체육계 이권을 독점할 수 있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 씨 측에 흘린 혐의(공무상비밀누설)도 받고 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10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차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9일 오후 2시10분에 열린다. 26일에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6차 청문회가 서울구치소에서 열리며 최 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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