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례적으로 따뜻한 동지…"팥죽 드세요"
조상들 붉은 팥죽이 집안의 잡귀를 쫓아낸다고 믿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해 동지인 21일에는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1도, 대전 1.8도, 대구 3.3도, 부산 10.2도, 광주 7.1도, 제주 13.9도 등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5~9도 높았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12도, 대전 12도, 대구 12도, 부산 16도, 광주 16도, 제주 20도 등으로 예보돼 있어 하루 종일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침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지 날씨라고 보기엔 매우 이례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지는 기후학적으로 봤을 때 서울을 기준으로 평년 평균기온이 영하권에 막 접어들기 직전이라 눈을 걱정해야 할 시기인데 올해는 비를 걱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지 즈음인 12월 20~23일 서울의 평년 평균기온은 각각 0.2도, 0.4도, 0.4도, 0.1도다. 평년 최저기온은 모두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다.
동지는 우리나라 24절기 중 22번째에 해당하는 날로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 이는 지구의 기울기 때문이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지구가 여름에는 태양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태양을 오래 볼 수 있다"라며 "겨울에는 반대로 태양에서 멀어져 태양을 오래 보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동지는 이날 오후 7시44분에 시작된다. 태양이 황경270도 위치에 있을 때를 동지로 보기 때문에 지구의 위치에 따라 그 날짜와 시간이 바뀔 수 있다. 지난해 동지는 12월21일이 아닌 22일 오후 1시48분이었다.
한편 동지에는 예로부터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있다. 또한 붉은색의 팥죽이 집안의 잡귀를 쫓아낸다고 믿어 팥죽 국물을 벽이나 문짝에 뿌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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