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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례적으로 따뜻한 동지…"팥죽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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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 붉은 팥죽이 집안의 잡귀를 쫓아낸다고 믿어

지난해 12월22일 동짓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팥죽을 끓이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지난해 12월22일 동짓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팥죽을 끓이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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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해 동지인 21일에는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1도, 대전 1.8도, 대구 3.3도, 부산 10.2도, 광주 7.1도, 제주 13.9도 등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5~9도 높았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12도, 대전 12도, 대구 12도, 부산 16도, 광주 16도, 제주 20도 등으로 예보돼 있어 하루 종일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침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지 날씨라고 보기엔 매우 이례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지는 기후학적으로 봤을 때 서울을 기준으로 평년 평균기온이 영하권에 막 접어들기 직전이라 눈을 걱정해야 할 시기인데 올해는 비를 걱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지 즈음인 12월 20~23일 서울의 평년 평균기온은 각각 0.2도, 0.4도, 0.4도, 0.1도다. 평년 최저기온은 모두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다.

동지는 우리나라 24절기 중 22번째에 해당하는 날로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 이는 지구의 기울기 때문이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지구가 여름에는 태양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태양을 오래 볼 수 있다"라며 "겨울에는 반대로 태양에서 멀어져 태양을 오래 보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동지는 이날 오후 7시44분에 시작된다. 태양이 황경270도 위치에 있을 때를 동지로 보기 때문에 지구의 위치에 따라 그 날짜와 시간이 바뀔 수 있다. 지난해 동지는 12월21일이 아닌 22일 오후 1시48분이었다.
한편 동지에는 예로부터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있다. 또한 붉은색의 팥죽이 집안의 잡귀를 쫓아낸다고 믿어 팥죽 국물을 벽이나 문짝에 뿌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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