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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朴 대통령이 뭐라고 하든 국민 뜻 따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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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7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7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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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은 18일 새누리당 구(舊)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개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만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탄핵 사유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뭐라고 얘기하든 국민이 다 알고 있으니까 국민 뜻을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새누리당의 진로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이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일과 생일, 결혼기념일인 12월19일을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칭하며 해마다 모임을 가져왔다.

만찬에는 정병국, 주호영, 정양석, 김영우, 박순자, 장제원, 최교일, 홍문표, 권성동, 장석춘, 이만희 등 현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이재오, 이윤성, 임태희, 진수희, 조해진 전 의원, 정정길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두우·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되면서 새누리당의 분당 사태가 예견되는 등 보수 진영의 정치적 위기가 찾아온 데다 이재오 전 의원 등은 이미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어서 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구주류가 세력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17일 전직 청와대 비서관급 참모진과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미리 축하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모임에서 "대통령 재임 당시 너무 일찍 출근하고, 또 너무 늦게 퇴근하며 참모진들을 괴롭혀서 미안했다"면서 "여러분이 어려움을 같이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 위기를 맞아 나라가 어려워져서 매우 힘든 시기였다"면서 "그래서 5년을 10년 같이 일하면서 이를 막아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사태에 대해서는 "나쁜 소식이 몇 달간 이어지면서 국민의 상심과 걱정이 크다"면서 "그래도 우리 국민은 헌법 절차를 준수하고, 벌떡 일어나 슬기롭게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서관급 만찬 회동에는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장관과 수석비서관급 참모진 회동은 이번 주 별도로 각각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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