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온라인상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이모티콘'의 뜻을 해석하는 직업이 생겼다.
13일(현지시간) 런던의 번역회사 투데이 트랜슬레이션은 '이모티콘 번역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채용된 이모티콘 번역가에게는 번역은 물론 이모티콘 경향을 분석하고, 각 문화별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용법의 차이에 대해 연구하는 업무가 주어진다.
이모티콘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제3의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감정을 담은 '미소'를 나타낸 이모티콘에서부터 피자 등 음식을 표현한 이모티콘까지 폭넓게 만들어지고 있다.
유르가 지린스킨 투데이 트랜슬레이션 대표는 "일반 번역보다 이모티콘 번역이 더 어렵다"며 " 번역 소프트웨어로는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의 차이를 감지할 수 없어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모티콘의 영역은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다양해질 것"이라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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