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지역의 ‘심정지환자 소생률’이 전국 평균을 3%포인트 가량 웃돌았다. 충남은 올해 구급차의 현장 출동시간 평균 5분대도 달성했다.
14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관내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은 6.9%로 같은 시점 전국 평균인 3.7%보다 3.2%포인트 높았다. 특히 지역 내 심정지환자 소생률은 2013년 1.6%, 2014년 2.3%, 2015년 3.6% 등으로 해마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관내 농어촌마을 면지역에 구급차 20대를 전진 배치, 소방관서와 원거리 지역 간 출동시간을 단축하는 데 주력했다.
또 심정지환자를 인지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을 실시(국민안전처 장관표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각 시·군 지역의 구급대와 여성의용소방대원 119수호천사를 통해 일반인에 대한 심폐소생술 보급에 힘을 실었다.
이 결과 충남 관내 구급차의 현장 평균 출동시간은 2013년 9분 32초에서 2014년 8분 38초, 2015년 6분 25초, 올해(11월까지) 5분 50초 등으로 꾸준히 시간단축 효과를 거뒀다.
이와 맞물려 심정지환자의 의식과 심장을 소생시킨 일반인 및 응급구조사 등에게 수여하는 하트세이버(Heart Saver) 수여자도 2014년 79명에서 2015년 162명, 올해(11월)는 256명으로 증가했다고 도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이창섭 도 소방본부장은 “심정지환자의 소생을 위해선 무엇보다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이 중요하다”며 “이에 도 소방본부는 심정지환자의 환우를 신속하게 파악, 심폐소생술 적기를 놓치지 않는 동시에 119상황실이 환자인지부터 심폐소생술 안내까지 안내토록 하는 응급구조 정책이 지역 내 소생률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소방본주는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이 선진국 수준인 10% 이상이 될 때까지 구급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정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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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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