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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3고]美 금리인상 온다…내수절벽 후폭풍 공포

최종수정 2016.12.19 23:28 기사입력 2016.12.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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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자금이탈 막기 안간힘
한은, 일단 금리동결로 안정 추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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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서로 견제를 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환율과 유가마저 출렁거리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눈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우선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것은 상당 부분 예고된 것이지만 그 의미를 축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날 금융시장이 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도 거시적으로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됐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FOMC가 금리 인상 결정을 내리더라도 시장에 주는 단기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내년도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미국 금리 인상은 시장, 환율, 주가, 채권수익률, 장기금리 등에 이미 포함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 달 새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급격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상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중국 간에 벌이는 갈등에도 이 같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 주도권을 쥐기 위한 속내가 담겨 있는 셈이다.
문제는 미국 금리 인상이 가져 올 중장기 후폭풍이다. 장기적인 양적완화에도 성장이 주춤한 유럽을 포함해 중국 등 신흥국도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로 인해 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두고 있는 유럽은 유로화 약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이 개선되지만, 중국은 위안화 약세로 선진국 자본 이탈이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사진출처=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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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1~7일간 채권시장에서는 선진국은 북미 펀드를 중심으로 6주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으나, 신흥국은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를 중심으로 5주 연속 순유출을 보였다.

한국도 이에 맞서 금리를 올리며 외국 자본 이탈을 막아야 하지만, 13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로 인해 금리 인상 여력이 많지 않다. 당장 오는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지만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섣부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부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 대출이나 생계형 대출이 제2, 3 금융권으로 이동하며 대출의 질이 악화되는 부작용도 초래해, 자칫 가계의 전반적인 소비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인상은 수출에는 긍정적이다.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 단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반갑다.

그러나 낙관만 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종전에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60달러대까지 상승이 점쳐지며 기업경영에 부담이 될 공산이 크다.

김성태 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달러 강세 영향이 자체만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긴 너무 넓은 것 같다”면서도 “미국이 재정을 확장하면서 경기가 살아나고 달러 강세가 되면 수출이 늘어 우리에게 긍정적이지 않겠나 생각할 수 있지만 반대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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