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소연 피씨엘 대표 “2020년 글로벌 10위 체외진단 기업으로 성장”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소연 피씨엘 대표 “2020년 글로벌 10위 체외진단 기업으로 성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유일하게 상용화된 다중면역진단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10위 내에 드는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다중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의 김소연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향후 전략을 밝혔다.
2008년 설립된 피씨엘은 체외질병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다중진단과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중진단이란 한번에 여러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법을 뜻한다. 면역진단은 바이러스 감염 시 인체에서 생성되는 항체를 통해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진단법을 가리킨다. 피씨엘은 고유의 면역 다중진단원천기술인 ‘PCL SG Cap’을 확보했다.

피씨엘은 원천기술을 활용한 첫 진단제품 ‘Hi3-1’의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시장 판매를 진행 중이다. ‘Hi3-1’은 다국가, 다기관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100%, 특이도는 후천성면역결핍증(HIV)과 C형 간염(HCV)에서 각각 99.98%, 99.82%를 만족해 이미 국제적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을수록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다중 진단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 단일 품목으로도 국내 최초인 CE-IVD(유럽체외진단의료기기) LIST A(최고등급) 제품이다. 김 대표는 “현재 프랑스, 독일, 브라질에 판매가 진행되고 있고,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혈액원 및 바이오 기업들과의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씨엘은 이미 제품화에 성공한 헌혈 전 다중진단 키트 제품 외에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속진단(POCT) 제품을 개발 중이다. 해당 제품은 인플루엔자 감염 진단 시약인 ‘Ai’와 다중 암 동시 신속진단 제품인 ‘Cancer-6’이다.

현재 개발된 인플루엔자 키트 Ai는 인플루엔자 A와 B의 동시 진단이 가능하며, 25분 내에 민감도가 A type 95.5%, B type 91.7%, 특이도 99.5%로 기존 래피드 키트 비대 월등한 진단 성능을 보이고 있다. Cancer-6는 다양한 종양 마커를 고정화해 한 번에 다중 암 진단이 가능한 제품으로 남성용(간암, 대장암, 췌장암, 전립선암), 여성용(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으로 구분해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두 제품 역시 기존 경쟁 제품에 비해 높은 민감도를 가지며 다중진단 키트라는 점과 피씨엘의 원천기술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진다”며 “제품이 출시되면 이른 시일 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Ai는 내년 출시할 계획이며, Cancer-6는 현재 유럽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피씨엘은 'SG Cap'을 활용한 제품뿐 아니라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연구용 시약 공급 서비스, 다중진단 칩 제작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는 기술 이전 및 로열티 수입을 포함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하며, 국내외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하면서 꾸준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22억8700만원이지만, 내년엔 77억47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흑자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영업이익률도 2017년 27%, 2018년 3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 증설 등 운영 경비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회사가 개발한 원천기술과 다중진단 플랫폼을 활용한 체외진단 개발 영역은 확장이 무한하고, 향후 안정적 매출 확대도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진단전문 기업으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씨엘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1만1300원~1만4400원으로,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9~20일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