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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도 기립박수 받은 최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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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06에서 스완슨에 판정패…해설진·팬 사로잡은 경기력으로 이름값 올라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최두호(25)와 컵 스완슨(33·미국)은 올해의 경기가 될 수 있는 멋진 경기를 했다. 최두호는 비록 패했지만 그는 명성을 얻었다"

졌지만 얻은 것이 더 많은 경기였다. 최두호가 UFC 무대 네 경기만에 처음으로 패했다. 그는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한
UFC206 페더급 경기에서 스완슨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27-30, 27-30, 28-29)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UFC 올해의 경기가 될 수 있는 훌륭한 경기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대였던 UFC 페더급 랭킹 4위 스완슨도 최두호를 인정했다. 그는 "최두호가 모든 기대를 받을만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가 나와의 경기를 원한것이 실수였을 뿐이다"라고 했다.스완슨과의 경기를 통해 최두호의 상품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최두호는 UFC 페더급 상위 랭커와도 충분히 경쟁해볼 수 있는 기대주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임팩트가 엄청났다. 현지 중계진은 "이 경기에 패자가 있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최두호는 지금도 성장 중인 슈퍼스타"라며 흥분했다. 해설자들은 "이런 경기를 해설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마이크 골드버그는 경기 직후 최두호에 대해 "이기든 지든 최두호는 진짜 '물건'이다. 웬만큼 맞아서는 쓰러지지 않는다. 그의 용기와 맷집이 모두 인상적입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37)은 최두호의 경기에 대해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은 안 보였다"고 했다.

최두호는 이전 UFC 세 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로 끝냈다. 김 위원은 "상대 선수들은 최두호에 싸움을 걸어보지도 못 했다. 스완슨은 처음으로 싸움을 걸었다"고 했다. 그는 "최두호는 상대가 치고 들어오니까 머리 움직임이 적고 커버링이 약하다는 약점이 드러났다"고 했다. 김 위원은 앞으로 경험이 쌓이면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은 최두호의 기술은 상당히 좋은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스완슨과의 경기에서도 그라운드 상황에서 델라희바 가드라고 하는 상당히 고급 기술을 통해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델라희바 가드는 상대는 서 있고 최두호가 누워있는 상황에서 상대 다리를 감고 넘어뜨려서 일어나는 기술.

김 위원은 "앞으로 상위 랭커들과 경기를 하면 그라운드 싸움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최두호의 그라운드 실력은 상당히 좋다. 기본기가 상당히 잘 잡혀있고 주짓수 수련 기간도 상당히 길다"고 했다.

그는 향후 "스완슨 레벨의 선수를 넘어서는 것이 최두호의 단기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 이후 페더급 챔피언에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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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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