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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이근호 이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오범석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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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시절 오범석 [사진=김현민 기자]

수원 삼성 시절 오범석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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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오범석(32)을 영입했다.

강원은 지난 2일 오범석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강원FC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획득이라는 목표를 위해 이근호에 이어 오범석마저 붙잡았다.
지난달 20일까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강원FC는 불과 12일 만에 오범석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누구보다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가 대표 출신으로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이근호와 오범석이 연달아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그린타운에서 활약한 오범석은 향후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 강원FC는 내년 정규리그 3위 달성을 통한 ACL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범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강원은 오범석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조태룡 대표이사가 이탈리아에 있는 오범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에 나섰다. 강원이 그리는 미래에 대해 설명했고 오범석은 K리그 복귀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됐다.
강원은 지난 2일 오범석을 만났다. 이탈리아에서 귀국한다는 소식을 입수했고 담당자를 강릉에서 서울 모처로 급파했다. 귀국한 오범석을 곧바로 불러들였고 협상 테이블에 앉혔다. 오범석 영입을 위해 어느 팀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게 중요한 상황이었다.

강원은 오범석과 5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한 선수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자리였고 분위기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오범석은 이미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결정까지 진행한 터라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강원은 오범석에게 구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진심을 전했다.

강원의 설득에 결국 마음이 움직였고 미래를 강원에 맡겼다. 오범석은 "강원에서 모든 것을 다 불태우겠다. 선수 생활 마지막에 정말 뜻 깊은 것을 이루기 위해 강원에 왔다"면서 "결정이 쉽지 않았다. 모든 것을 걸고 강원FC 이적을 선택했다.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범석은 수비와 미드필드 전 지역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왕성한 활동량과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K리그에 자신의 존재감을 새겼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고 클래식 경험이 부족한 강원FC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

오범석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2005년 1월 콜롬비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매년 국가대표 단골 멤버로 부름을 받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마흔세 경기에 출전했다.

2003년 한 경기에 출전하며 포항에서 데뷔한 오범석은 2004년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요코하마FC(일본), 크릴리야 소베토프(러시아) 등 해외에서 경험을 쌓은 오범석은 2009년 울산으로 이적해 맹활약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했다. 이후 2011년 수원 삼성으로 이적해 여전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올해에는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 소속으로 스물한 경기를 소화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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