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썰전'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오늘(9일)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가능성을 전망했다.
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소추안 표결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은 "금요일 탄핵안 가결 시 야당은 새누리의 덫에 걸렸다.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가 적어도 5개월은 갈 것"이라며 "4월말 특검수사 종료를 기다린 뒤 헌법재판소가 최종결론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3자뇌물죄를 포함해 특검수사 결과가 필요한 탄핵사유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탄핵 결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빠르면 5월초, 늦으면 9월말로 본다"며 "대선은 7월에서 11월에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사람은 탄핵안이 부결될 시 펼쳐질 정국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유시민은 "9일에 부결된다면 시민들이 분노해 여의도로 갈 것이다. 야당도 욕을 먹겠지만 민심의 표적은 일단 새누리당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 다음부터는 위가 꽉 막힌 압력밥솥처럼 되는데, 제도적으로 김을 뺄 데가 없다. 계속 이렇게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 1월 임시국회를 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탄핵안을 또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원책은 "화살은 정치권 전체에 돌아갈 것이다. 민주당만 회피할 수 없을 거다. 새누리당만 걸개그림에 달걀 맞고 찢겨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시민은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렇게 되겠느냐)? 탄핵발의 했는데 숫자가 모자라서 그런 것을"이라고 반박했고, 전원책은 "솔직히 말해서 반란표는 어디서 나올지 모른다. 야당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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