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내년 중학교 1학년에서 역사 과목을 편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권을 침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지난달 30일 내년 1학기에 역사 과목을 편성한 서울 19개 중학교 교장 회의를 소집해 새 학기에 국정 역사교과서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내년 1학년에 한국사를 편성한 고등학교 201곳을 전수 조사하고, 이들 학교가 한국사를 2학년 이후 과정으로 편성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교총은 또 "시·도교육감들이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일방 강행을 비판하면서 학교장에게 교육청의 방향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학생인권조례, 학교폭력 사실 학생부 기재, 누리과정 예산 등 계속되는 교육부와 교육감들의 갈등으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학교 현장의 애환을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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