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당은 야권공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꼭 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은 정략적 판단은 어떤 경우에도 하지 않고 있고, 어떤 대권후보가 유리·불리하다고 여기에 연관시키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의 분노와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탄핵안 가결의 키를 쥔 새누리당 비박계를 향해서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200만 촛불의 민심과 국민의 분노를 봤다고 하면 어떠한 경우에도 탄핵안에 동참하는 일이 정의로운 일"이라면서 "만약 대통령이 (4월말 퇴진을) 거부했을 때, 또 4월말까지 실질적으로 임기를 연장하며 국정혼란을 어떻게 감수할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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