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8~10일, 23~26일 세 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지난달은 기온 변화가 컸고 강수량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2016년 11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지난달 1~3일, 8~10일, 23~26일 세 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1일은 강원산지, 8~9일은 전국 내륙, 23~25일은 경남을 제외한 내륙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의 세력 다툼으로 인해 기온 변화가 컸으며 북쪽의 한기가 주기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첫눈은 지난달 9일 울릉도, 21일 백령도, 24일 목포와 흑산도, 25일 서산에서 관측됐다. 그 외 서울, 인천, 대전, 안동, 대구, 전주 등 대부분 지역은 26일 첫 눈을 맞이했다. 서울의 경우 첫 눈이 평년보다 5일이나 늦게 내렸지만 대구는 평년보다 6일이나 더 빨리 내렸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평년 대비 73%에 그쳤다.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남 등 남해안 지역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강수량이 적었다. 지난달 전남 지역 강수량은 평년 대비 164%였고, 서울·경기·강원 영서 지역 강수량은 평년 대비 40% 미만이었다.
한편 지난달 3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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