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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생가 방화범 “朴대통령이 둘 중 하나를 안 해서”…하야, 또 하나는?

최종수정 2016.12.02 00:03 기사입력 2016.12.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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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붙잡힌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화범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붙잡힌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화범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백모(48·경기 수원)씨는 지난 10월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오후 3시15분께 구미시 상모동의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박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있는 추모관 내부가 모두 탔고 추모관 옆 초가지붕도 일부 탔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백씨는 이날 오전 9시 거주지인 수원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 3시간 뒤인 오후 12시 구미역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린 백씨는 시너를 담은 1ℓ짜리 플라스틱 통, 휴지 등이 담긴 가방을 들고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로 향했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는 구미에 내려오기 오래 전부터 인터넷으로 구미까지 이동 경로와 교통수단 등을 검색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오후 3시15분께 추모관에 들어가 영정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휴지를 던졌다.

범행 후 100m가량 떨어진 주차장에서 붙잡힌 백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압송 후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내밀자 모든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아 방화했다"며 "박 대통령이 하야하든지, 하야를 안 할 것이라면 자결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둘 중의 하나를 안 해서 방화했다"고 진술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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