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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82%·무 121% 또 '껑충'..소비자물가 2개월째 연중 최고 수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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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배추, 무 등 채소 가격이 또 크게 뛰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올랐다. 10월의 상승 폭과 같다. 1.3%는 지난 2월(1.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ㆍ6월(0.8%), 7월(0.7%)에 이어 8월(0.4%)까지 넉 달 연속 0%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9월 1.2%로 반등한 뒤 10월, 11월에도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7, 8월 기록적 폭염 여파로 인한 채소 공급난이 여전히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채소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82.1%)와 무(120.7%), 풋고추(62.4%), 파(41.6%), 토마토(71.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달 채소 외에 돼지고기와 국산 쇠고기 가격도 각각 7.9%, 7% 올랐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7.9%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7%포인트 끌어올렸다. 그 중에서도 농산물이 9.6% 뛰어 물가 상승률을 0.35%포인트 높였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5% 뛰었다. 특히 채소가 1년 전보다 36.8%나 올라 신선식품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물가는 1.8% 상승해 전체 물가를 1%포인트 상승시켰다. 서비스물가 중에선 집세가 2.3% 뛰었다. 외식 소줏값(11.4%), 공동주택관리비(3.6%), 고등학생 학원비(3%)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들 항목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는 2.1%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8% 떨어져 전달(-5.7%)보다 하락 폭이 줄었다. 석유류 가격은 전체 물가를 0.11%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1%포인트 내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각각 1.4% 올랐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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