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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서울시 35층 고수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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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엑스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주민들 1000여명 대상으로 서울시, 용역사와 함께 공동 주민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8일 코엑스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주민들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용역사와 함께 공동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서울시의 일방적인 지구단위계획 전환에 따른 주민의 불이익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민의 요구대로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시에 강력히 요청했다.
서울시 담당 과장이 예정된 발표를 취소하려 하자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결국 서울시 입장을 발표했으나 주민들에게 허탈감만 안겨주었다.

압구정 주민은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사업추진을 완전무효"라고 서울시장의 독선적 업무행태를 질타하며 사업주체인 주민으로써 이런 식의 재건축은 거부하겠다고 했다.

주민설명회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단지별 특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통 요구사항은 ▲층수 규제 완화 ▲재건축 지연으로 인한 주민 부담 최소화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공공관리지원 등 크게 세 가지 정도이다.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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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가장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아파트 층수 규제는 2030서울플랜과 한강변관리계획에 의해 지역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35층 동일한 높이로 제한하는 것으로 높이를 활용한 역동적인 스카이라인 조성을 막아 한강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훼손하는 행위이다.
이는 도심으로 격상된 강남구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완전 망치는 시대역행적 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또 주민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은 역시 재산권 침해 부분이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변경계획이 완료되면 바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히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의 일방적인 개발방식 전환으로 사업이 지연된 것이다.

시는 압구정아파트지구 주민들이 부담하게 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에 따른 불이익에 대해 전적으로 명백히 책임을 져야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지구단위계획 전환에 따른 정비구역 결정고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한지 공식적 입장을 듣고 싶어 했다.

이에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구역별 주민의견을 청취해 50%이상 동의가 있을 경우 공공관리지원을 통해 추진위원회 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5일 강남구 출신 성중기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 추진의 문제점과 서울시의 일방통행식 불통행정에 대해 서울시장의 책임을 묻고 주민요구사항에 대한 서울시장의 답변을 요청했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긍정도 부정도 아닌 “고려해 보겠다. 수긍한다”는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강남구청장과는 소통이 안된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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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영 주택과장은 “압구정아파트 지구 개발기본변경계획이 완료되면 바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속히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시점에서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은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어 개발하기 보다는 서울시에서 개발을 주도해 상업시설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활용 등 사업방식을 전환할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사업 전환에 대한 명확한 사유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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