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투쟁 전농, 곳곳서 경찰과 마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상경집회가 허용됐지만 상경 과정에서 일부 농민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25일 오후 8시쯤 농민 60여명은 경기 안성IC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농민들이 화물차에 트랙터를 싣고 고속도로에 진입하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저지했다.
법원은 경찰이 불허한 전농의 상경집회를 이날 오후 허용했다. 다만 트랙터나 화물차 등을 운행하거나 주·정차하는 것은 제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트랙터를 비롯해 시위용 도구 등 위험한 물건만 지참하지 않으면 무리 지어 이동하더라도 저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오전부터 농민들은 안성종합운동장 등에 트랙터 9대와 화물차 100여대 등에 나눠 타고 집결, 상경하기로 했다. 트랙터는 오후 전남에서 1대 더 합세해 총 10대가 됐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던 농민 7명은 경찰과 마찰을 빚어 교통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평택대 3개 중대, 안성IC 6개 중대, 죽전휴게소 6개 중대, 오산IC 1개 중대, 남안성IC 1개 중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1개 중대 등 총 18개 중대 1400여명을 배치했다.
전농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소공원에서 농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전봉준 투쟁단'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경찰과 마찰을 빚으면서 상경집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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