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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선택 기준 바뀌었다…성능보다 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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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폰 품질 비슷비슷…
갤S7 '블루코랄' 이어 내달 '유광블랙' 추가
아이폰7 '제트블랙'·루나S '프로즌 블루' 승부수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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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스마트폰의 성패는 색상이 좌우한다. 스마트폰 사양이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제조사들은 차별화된 색상 마케팅으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S7'에 신규 색상인 '유광 블랙'을 추가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색상 마케팅을 가장 잘 활용한 업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7'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색상인 블루코랄 모델을 선보였다. 당시 블루코랄 모델은 전체 갤럭시노트7 중 절반 가량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과 함께 무주공산이 된 스마트폰 시장에 '아이폰7'이 출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는 블루코랄 카드를 다시 꺼냈다. 갤럭시노트7 수요를 대화면 모델인 '갤럭시S7엣지'로 몰아가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모델을 출시했다. 신(新)모델 출시 이후 '갤럭시S7 시리즈'는 하루 판매량이 15% 이상 증가한 1만5000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7의 판매량인 1만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갤럭시S7엣지에만 블루코랄 모델이 추가되면서 갤럭시S7엣지의 판매량이 일반 모델인 갤럭시S7을 역전하는 일도 발생했다. 갤럭시S7엣지는 갤럭시S7보다 8만8000원 더 비싸다. 그동안 갤럭시S7엣지와 갤럭시S7의 판매 비율은 45:55 수준이었다.
실제로 갤럭시S7엣지의 경우 전체 판매량 중 약 45%가 블루코랄 모델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갤럭시S7 시리즈 전체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S7에 새로운 블랙 색상인 유광 블랙을 출시, 이를 통해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8'까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애플 역시 색상 마케팅의 톡톡한 수혜자다. 당초 애플 아이폰7은 전작에 비해 디자인상의 큰 변화가 없어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아이폰7은 국내서 예약 가입으로만 30만대가 판매됐고, 실제 출시 나흘만에 20만대 이상 개통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 배경에는 블랙 색상의 인기가 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이후 오랜만에 아이폰에 블랙 색상을 추가했다. 특히 '제트블랙(유광블랙)'은 외부 마찰에 취약해 애플에서 조차 케이스를 이용하기를 권장했지만, 성능과 별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국내 판매된 아이폰7 중 40%는 블랙 모델, 20%는 제트블랙 모델이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색상에 60%의 구매자가 몰린 것이다.

SK텔레콤도 색상 마케팅을 활용, 이달말 기획 스마트폰 '루나S'에 새로운 색상 '프로즌 블루'를 추가한다. 지난달 출시한 루나S는 전작과 대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이를 반등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18일부터 '루나S' 태권브이 스페셜 에디션을 1000대 한정 판매하는데 이어 새로운 색상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메탈 스마트폰의 경우 절반 가량이 실버 색상을 택하지만, 갤럭시S7엣지나 아이폰7에서는 새로 추가된 색상이 월등히 많이 판매됐다"며 "스마트폰 성능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눈길을 끄는 색상마케팅의 효과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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