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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치냉장고 "1만5000개 선 모두 직접 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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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김치냉장고 디자인팀 인터뷰 "주변과 잘 어우러지도록 컴퓨터 그래픽 대신 손으로 작업"

▲윤승진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냉장고팀 선임연구원(왼쪽)과 이지현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냉장고팀 주임연구원(오른쪽)이 샤이니루체 패턴이 적용된 2017년형 김치냉장고 김치톡톡, 디오스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제공=LG전자)

▲윤승진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냉장고팀 선임연구원(왼쪽)과 이지현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냉장고팀 주임연구원(오른쪽)이 샤이니루체 패턴이 적용된 2017년형 김치냉장고 김치톡톡, 디오스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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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김치냉장고 외관에 적용된 1만5000개의 패턴은 예술작품처럼 일일이 손으로 그려 모두 다른 모양입니다. 메탈의 차가운 이미지를 줄이면서 주변 가전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25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만난 '2017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디자인개발팀은 이같이 말했다. LG전자 는 최근 10여개 패턴을 개발해 김치냉장고ㆍ냉장고 외관에 적용하고 있다. 물결 무늬를 모티브로 한 샤이니루체 패턴은 2017년형 프리미엄급 라인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모델명:K416NS13), 뚜껑형 김치냉장고(모델명: K226NS15S), 디오스 냉장고 (모델명:F878NS33)에 적용됐다.
개발팀은 2년간의 신제품 개발 기간 중 샤이니루체 패턴 디자인에만 6개월을 들였다. 일반적으로 생활가전 외관에 적용되는 패턴은 눈에 잘 띄지 않아 컴퓨터그래픽으로 반복 작업하기 마련이지만 개발팀은 1만5000개 패턴을 일일이 손으로 그렸다. 하나하나 디자인한 만큼 패턴의 각도ㆍ길이 등이 모두 다르다.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냉장고팀이 개발한 샤이니 루체 패턴.(제공=LG전자)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냉장고팀이 개발한 샤이니 루체 패턴.(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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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은 "일반적으론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해 동일한 모양의 패턴을 그려넣지만 메탈 특유의 차갑고 딱딱한 느낌 대신 가구처럼 주방에서 다른 가전들과 잘 어울리게 하기 위해 손으로 작업했다"며 "손으로 그려야 했던 만큼 패턴 개발에 다른 제품보다 시간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개발팀이 패턴 디자인에 오랜 시간을 들인 이유는 가전제품의 디자인ㆍ주방의 통일성을 중요시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LG전자에 따르면 비슷한 디자인의 김치냉장고ㆍ냉장고를 함께 구입하는 고객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각각 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사기보다 같은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하면 주방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개발팀은 "가구처럼 냉장고도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며 "메탈 소재 자체의 헤어라인 대신 지문ㆍ이물질이 덜 묻도록 코팅을 하고, 차가운 느낌은 덜어줄 수 있는 외관 패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패턴 디자인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개발팀은 "생활가전 분야에선 관리하기 쉽고 세련된 메탈 소재 수요가 늘고 있다"며 "김치냉장고ㆍ냉장고 뿐만 아니라 냉장고 등 다른 가전도 아우를 수 있는 패턴을 계속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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