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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선 라이벌' 테드 크루즈, 법무장관 후보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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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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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과거 공화당 후보 경선서 맞붙었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법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그는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의 누드 사진을 폭로하는 등 격렬한 공격을 가한 바 있다. 트럼프 역시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면서 둘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크루즈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에도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지지연설을 하지 않는 등 냉각된 관계를 이어갔으나, 지난 9월 크루즈가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소 관계가 회복됐다.

크루즈는 지난 15일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만남으로 그가 트럼프 정권에서 요직을 맡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크루즈 측은 이에 대해 "2018년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장관으로는 당초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후보로 거론된 바 있으나, 줄리아니는 현재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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