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도로파손 강서구 8933건으로 최다, 송파구 162건으로 최소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내 아스팔트 포장이 패이거나 함몰되는 '포트홀'이 매년 7만7000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더불어민주당)이 최근 4년간 ‘서울시 포트홀 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스팔트 도로 46만513㎡에 부실시공과 관리소홀 등으로 30만8033건의 포트홀이 발생해 83억9900만원의 보수비가 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6만3819건, 2013년 11만2047건, 2014년 6만3022건 그리고 지난해 6만9145건으로, 매년 평균 7만7000여 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8933건의 포트홀이 생겨 도로파손이 가장 많았고, 구로구(7020건), 서대문구(6731건), 마포구(5280건) 순으로 나타났다.
포트홀로 사고가 일어나면서 손해배상금도 뒤따랐다. 이 기간 1687건의 사고가 발생해 시와 자치구는 11억1600만원을 피해배상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수 의원은 “포트홀이 생기지 않도록 시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고, 도로포장재가 쉽게 파손되지 않은 제품 개발 등 대책마련에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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