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동구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비상시국 간담회 및 팬클럽 '동그라미' 창립 대회에서 "우선 박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수용해 책임지고 퇴진하겠다'고 선언하고, 여야가 합의해 총리를 뽑아야 한다"며 "여야 합의 총리가 대통령의 법적 퇴진 시기까지 명시한 '향후 정치적 시간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서울 광화문의 대규모 촛불 집회에 대해 "박 대통령이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라는 민심을 확인시켜준 날로, 지금 시민이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미움이 아니라 부끄러움이었다"며 "미움은 시간이 가거나 다른 일이 생기면 바뀔 수 있지만 부끄러움은 어떤 방법으로도 바뀔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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