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에도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블랙베리가 키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조만간 또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인터뷰는 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관한 것이었지만 블랙베리의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존 첸은 이날 "블랙베리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중국, 인도 등의 회사와 협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날 존 첸이 언급한 키보드 스마트폰은 지난 7월 이미지가 유출됐던 '머큐리' 스마트폰으로 추정된다. 머큐리는 쿼티 자판의 스페이스바에 지문인식 기능이 내장돼 있는 스마트폰이다.
머큐리는 지난 9월 국내에도 출시된 바 있는 프리브의 후속작이다. 블랙베리는 프리브를 통해 3년만에 한국에 재진출했으나 갤럭시S7, 아이폰7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머큐리가 국내에 출시되면 블랙베리 마니아들의 향수를 얼마나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블랙베리는 독자적인 OS와 차별화된 디자인의 스마트폰으로 2000년대 후반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등에서 출시한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 등에 밀려 고전했으며, 2013년에는 한국법인이 철수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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