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미국 대선결과와 우리의 대응방안'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의 당선은) 차라리 우리 대미 외교 의존도, 미국의 간섭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트럼프 후보 당선이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는 사업가 출신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용적 접근을 하리라고 본다. 김정은 위원장도 만난다고 했다"며 "차제에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서 우리나라 발전에 긍정적 요소도 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어떤 지도자가 나오더라도 한미동맹에는 이상이 없으니 국민들도 민생에 전념하고 더욱 한미 우호관계를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 시국을 감안해 12일로 예정된 촛불집회에 대한 당의 방침이 달라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불안과 분노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기 때문에 궤도를 수정할 계획을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며 "내일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와 중앙위원회가 있으니 활발하게 토론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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