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朴대통령-정의장 만남, 국정위기 타개 출발점 되길"

"야당, 대화를 통해 정국 수습위한 해법 찾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을 수습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국 수습책을 논의한 것과 관련해 "국정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대통령이 국회의장과 현 난국을 풀기 위해 예정한 대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막혀있는 정국에 물꼬를 트고, 얽혀있는 난국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수석대변인은 "국회가 국정공백 사태를 막고 국정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 야당이 정국 수습에 적극 나서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야당은 여러 조건을 말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여소야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은 국가 안위와 국민만을 바라보는 일념으로 국정위기 수습을 위한 책임의식을 갖고 꽉 막힌 정국의 물꼬를 트고 실타래를 푸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야당도 국정 파탄과 헌정중단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이 내건 조건들도 대화를 통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며 해법 찾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적 충격과 분노를 국회에서 책임과 역할로 극복해야지, 대결과 혼란을 키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바람이고 정치적 도리"라며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