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컨설팅회사인 존슨 어소시에이츠를 통해 올해 월스트리트의 보너스가 작년보다 5∼10% 줄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은행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리서치업체 콜리션은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 12곳의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5.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감소에 따라 직원들의 성과급을 줄여 이익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JP모건체이스도 올해 매출 기준 27%를 보너스로 지급한다. 이 회사는 2009년에 매출의 37%에 상당하는 보너스를 직원에게 나눠줬다.
세부 업무별로 보너스 증감을 보면 기업공개(IPO) 담당 은행원의 보너스가 작년보다 20% 줄 것으로 추정됐다.
존슨 어소시에이츠의 앨런 존슨은 "정치인의 말을 들으면 은행원들이 2007년처럼 돈을 버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펩시코에서 일해도 이 정도의 돈을 벌 수 있으며, 생활은 펩시코에서 훨씬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존슨 어소시에이츠는 금융회사들이 공시한 자료와 애널리스트의 분석, 은행과의 대화 등을 근거로 이같이 추정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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