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바이오텍 올 누적매출 3375억원·730억원
양사 영업이익률 30% 넘어…'반도체와 바이오' 시너지 효과
SK머티리얼즈, 3D낸드 투자확대·OLED라인 증설로 내년 더 기대
SK바이오텍, 대형수주 350억원→700억원, 신규수주사도 5개→10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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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인수를 완료했거나 지배구조를 재편한 자회사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최 회장이 계열사마다 '전사 혁신 태스크포스(임원ㆍ팀장이 모여 중요 사안을 논의한 뒤 CEO에 보고하는 조직)'를 만들라고 할 정도로 위기 대응을 강조하는 와중에도, '반도체와 바이오' 부문 시너지를 노린 승부수는 통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그룹지주사인 SK(주)로 흡수된 SK머티리얼즈와 같은 달 SK(주)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격상된 SK바이오텍이 연일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양사 영업이익률만 30%가 넘는다. 최 회장은 SK(주)의 등기이사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SK그룹 전체로 따졌을 때도 유일한 대규모 인수합병건이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들어가는 NF3(삼불화질소)와 WF6(육불화텡스턴)을 생산한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위해 SK에 편입됐다.


SK머티리얼스의 3분기 매출은 1240억원, 영업이익은 406억5000만원이다. 올해 누적으로 따지면 3375억원, 114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업계는 내년을 더 기대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가 3D낸드가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플랙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NF3와 WF6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0~3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실적 상승세를 타고 SK머티리얼즈는 내년 455억원을 투자해 WF6 생산라인을 늘린다. 임민규 SK머티리얼즈 대표는 "지난 7월부터 2018년까지 중장기 경영계획인 'To_Be Model'을 만들었고, 현재 세부적인 2017년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텍은 지난 1~3분기 누적기준 매출(730억원)과 영업이익(223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배 이상 성장했다. SK바이오텍은 원료 의약품 생산전문 회사다. 지난 2월 최태원 회장이 SK(주) 등기이사로 복귀할 당시, 손자회사였던 SK바이오텍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400억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회사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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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SK그룹이 바이오 산업을 확장하려면 바이오텍도 새로운 회사와 인수합병 해야하는데, 손자회사가 새 증손회사를 인수할 땐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해 제약이 많다"며 "이 때문에 SK바이오텍을 자회사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텍은 미국ㆍ유럽 지역 원료의약품 생산전문회사 인수합병 대상을 물색 중이다. 해외에 신약 생산거점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다.


SK바이오텍의 대형수주(50억원 기준) 매출은 지난해 35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까지 늘어났다. 신규수주도 지난해 15년 5개사에서 올해 10개사로 증가했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SK 바이오팜이 개발 중인 뇌전증 신약(YKP 3089)이 2018년부터 판매되면 이 약을 만드는 SK 바이오텍의 성장은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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